“ 야, 거기 간판 찌그러진 거 안 보이냐?! ”
[두상]
[전신]
흑발 청안. 늘 뻗치는 검은 머리칼에 구름 한 점 없이 파아란 하늘을 닮은 눈을 가졌다. 어릴 적부터 햇빛과 친하지 않은 덕에 비교적 남들보다 흰 피부에, 그럼에도 완만한 성장기를 거쳐 체격과 키는 또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비율이 좋아 멀리서 봐도 한눈에 띄었으나 문제점이 있다면 바로 그의 외모일 테다.
준수함을 가진 평균 이상, 친한 친구들에게도 너는 인상만 찌푸리지 않으면 옆에 사람이 가득할 텐데. 라는 말을 듣는 그는 늘 무언가에 화난 듯 화난 얼굴이었다. 사납게 생긴 외모에 그에 따른 성질까지. 태생부터 이런 것을 어쩌겠는가. 그럼에도 딱 하나, 웃는 얼굴만큼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학생부회장이라는 지위를 달고서도 단추 하나만큼은 제대로 잠그는 법이 없었다. 그러나 그것만 빼면 옷 입는 것 하나 즈음은 소속된 부서답게 정갈했다. 신발은 특별한 날이 아닌 이상 운동화로 고정.
[이름]
카시와기 리츠카 / 柏木 立夏 / Kasiwagi Ritsuka
[나이 / 학년]
19 / 3학년
[키 / 몸무게]
187.2cm / 78kg
[성별]
남
[동아리]
학생회-학생부회장
[성격]
까칠한
솔직하지 못한ㅣ다혈질ㅣ경계선
“내가 이거 너 좋아서 주는 줄 아냐? 차.. 착각하지마!”
카시와기 리츠카에 대해 논리를 펼쳐보자면 그는 결여보다는 미숙함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겉으로 보이게는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잘난 고등학생이었나 유독 사람 대 사람으로서는 제 속내를 제대로 내보이지 못했다. 무엇이 부끄러운 건지, 아니면 자존심에 걸리는 건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이 제 본성이 아님에도 부러 남에게 틱틱 대기 일쑤였고 놀림을 받을때면 두 배로 불어나곤 했다.
제 주변에 동그라미 하나를 그려놓고는 그 경계선만 밟아도 이를 드러내며 주의를 던진다. 발화점은 또 어찌나 낮은지, 툭하면 툭, 팍하면 팍. 바늘에 찔린 풍선처럼 있는 대로 짜증을 부리곤 했으나 진심은 아니었다. 같잖은 짜증에 불과한 바늘들은 그 끝이 뭉툭해 사람에게 해를 입힐 의도는 없었다. 그저 다른 이들보다 속내가 조금 꼬이고, 알게 모르게 친분에 익숙하지 않아서일 뿐. 막 주인을 만난 새끼 짐승과도 같았을 테다.
타지 않는 불, 날카롭지 않은 칼. 그를 비유한다면 모순에 가까울 이었다.
냉정한
이성적인ㅣ절제하는ㅣ고집있는
“야, 포기는 배추 셀 때 쓰는 말이거든?”
머리가 제법 굴러갈 줄 알았다. 이겨내기 힘든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으려 끊임없이 생각했고 최선이 아닌 차선이라도 붙잡아 어떻게든 끝장을 보곤 했다. 그러지 않으면 자신이 편하지 않은 피곤한 성격이었다. 나름대로의 고집이 강해 자신의 일이라면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했으며 친분이 있는 사람과 관련된 일이라면 더욱 눈에 불을 켜곤 달려들었다.
일처리에 빈틈이 없는 그를 보면 깎아놓은 얼음과도 같았다. 그 단면은 날카롭고 예리해,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면 침착함을 잃지 않고 냉정한 판단을 생각하며 매사에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 일상적으로는 그저 웃어넘기는 것도 다분하나 자신이나 주변 지인이 관여된 일에서는 상당히 잡생각을 빼고 냉정해지는 편.
허투루 빈틈을 보이거나 하지 않으려 하며 이러한 점 덕분에 공과 사가 확실하다. 아닌 건 아닌 대로라며 말하기도 하지만 표현하는 행동거지나 말은 부드럽기 그지없다.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참은 적이 많았다. 19살의 소년이 맞는 건지, 벌써부터 또래를 제치고 어른의 계단을 올라간 철든 이의 느낌을 준다.
인간미
솔직한ㅣ거침없는ㅣ감정적인
“진심이 죄는 아니잖냐.”
어떤 때에는 불같기도, 얼음 같기도 한 그에게도 인간으로서의 됨됨이는 존재했다. 슬픈 영화를 보면 울고 어린아이가 주는 꽃 하나에도 웃을 줄 아는 소년이다. 열의 아홉은 틱틱대느라 같잖은 화를 내는 게 일상이었더래도 가끔은 제 안의 소리를 올바르게 꺼내어 전했다. 의외로 솔직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이상하게 솔직한 편.
특히 부당한 것에 대한 토로가 종종 사람들을 붙잡아 세우기도 했다. 진실만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했고 자신의 입에 거짓 자체를 담는 걸 싫어했다. 어떻게 보면 직설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었지만 그의 행동거지는 늘 사람에 대한 존중으로 가득 차 있었다. 거짓말을 입에 담을 때라면 장난이나 사람을 위한 선의의 거짓뿐, 돌려 말하는 것을 싫어했기에 순수한 진실만을 내뱉었다. 상처를 받는다 한다면 사과했으나 감히 용서는 빌지 않았다. 진실을 전한 것이 죄라면 용서는 자신의 영역이 아니기에. 가끔 올곧음이 그를 다른 사람으로 보이도록 했을 테다.
[기타]
ㅣ⚶ㅣ
柏 木 立 夏
KASIWAGI RITSUKA
Birthdayㅣ07.06
: Sunflower. 애모
Blood TypeㅣRH+B
Like. 비, 빗소리, 공부, 노래 부르기, 쓴 것, 소다맛 아이스크림
Dislike. 예의없는 사람, 땡볕에 운동하기, 일 밀리기, 대충 사는 인간.
특기. 관찰력, 노래, 기타연주, 업무 처리.
-만년 2등. 교내에서 유명한 2등의 불시착의 산물. 어릴 적부터 교내 관련 활동으로는 1등을 해본 적이 없다. 학생회장 선거에서도 몇 표 차이로 밀려나 부회장에 위치하게 되었고 학교 성적에서도 늘 아쉽게 2등을 차지하곤 했다. 이 정도면 신의 저주가 아닐까…
때문에 2라는 숫자에 매우 민감한 편. 성적이나 다른 것 의외에도 2등을 하게 되면 진절머리나게 싫어한다. 이 덕분에 붙은 별명이 니(二)츠카. 콩츠카. (<옆나라 학생이 붙여줬다.)
-중학생 때부터 쭉 성적으로는 상위권을 놓친 적이 없는 에이스. 비록 1등은 몇 번 해보지도 못했지만 실력만큼은 1등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가끔 반에서 선생님 대신 반에 남아 아이들의 부족한 공부를 도와주기도 하며 주말에는 몇몇 아이들의 과외를 가볍게 봐주고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소소한 금액으로 과외를 받아 용돈벌이를 하고 있으며 모은 돈으로는 가장 사고 싶은 것을 사겠다고 한다.
-학생회 부회장. ..이라고는 하나 회장의 대부분의 일처리를 부회장인 리츠카가 맡아서 한다. 덕분에 가끔 교내를 돌아다니며 급하게 회장이나 다른 직책의 아이들 이름을 부르짖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축제 건 때문에 일이 늘어나 아예 장부를 들고 다닌다고.
종종 어딘가에 뻗어 있다면 일처리 때문에 방전한 것.
-아이들에게는 반말을 사용. 선생님께는 깍듯한 경어를 쓴다. 호칭은 무조건 성, 친분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만 이름을 부르나 가끔 부르던 호칭을 까먹을 때가 있다.
-제일 좋아하는 군것질은 아이스크림. 계절에 상관없이 돈만 있다면 점심시간에 늘 그의 입에는 아이스크림이 물려 있다. 제일 좋아하는 건 소다맛.
-밴드 음악에 관심이 많다. 가끔 혼자서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기타를 잡는 몸짓을 할 때가 있다. 물어보면 예전 꿈이 락스타였다고. 축제 때 밴드부가 나오면 제일 좋아한다.
-위로 공대생인 형 둘이 있다. 3남 막내.
둘 다 나츠미야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각자 도쿄의 명문대에 입학했다. 리츠카도 형들을 따라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을 예정 중.
-학교 근처의 길냥이들을 봐주고 있다. 총 세 마리로 이름은 삼색이, 구구, 아이작.
-애칭은 리츠. 릿쨩 등 많은 별칭으로 불리나 이름 말고 별칭으로 불리는 것을 매우 질색한다.
-요즈음 들어 일이 많은 탓인지 늘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마지막까지 할 일을 마치고 간다. 종종 복도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선생님 대신 남은 애들을 돌려보내기도 한다.
[선관]
이름 : 나나미 유이
관계 : 소꿉친구
어릴적부터 이웃이었던 탓에 부모님끼리 사이가 트여 알고 지내게 되었다. 가끔 반찬을 가져다 주거나 놀러가서 자는 등 다른 이보다 편하게 지낸 친구.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오던 학교 덕분에 같은 학교를 졸업했으며 늘 그의 뒤에서 나나미를 챙겨주고 있다. 지금은 학생회 직위 때문에 라이벌 겸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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